[신혼여행/Day11] 이탈리아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소도시 아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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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day10] 6월의 비오다 쨍하는 토스카나 날씨 #시에나 #농가민박 #이탈리아주유 #시에나협
이탈리아 농가민박의 조식이탈리아 음식이란건 말이죠. 신선한 식재료의 온전한 맛을 살린게 특징적이에요. 이 토스카나 농가민박에선 주변에서 수급한 식재료를 가지고 간결하지만 어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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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나 아그리투리즈모 체크아웃
오늘은 다양한 빵 종류가 생겼고 역시 먹어봐야겠죠. 떠나기 아쉬웠던 토스카나에서 마지막 날 조식. 참 오랫동안 꿈만 꿔오던 이탈리아 아그리투리즈모를 신혼여행에서 가볼 수 있어서 좋았고 흔쾌히 함께해준 남편에게도 다시 한 번 감사를 보내요.
아씨씨로 가는 길
아씨씨는 언덕 위에 성곽으로 둘러져있어요. 가는길엔 아래에서 아씨씨 마을을 올려다보게 되죠. 화창하고 선선한 날씨와 아씨씨를 보며 달려오는 길목 부터가 아름다워서 행복했어요.
아씨씨의 풍경
아씨씨의 건물은 동일한 벽돌색으로 통일감이 있고, 지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작은 동네예요. 그럼에도 아직도 주민들은 생기가 넘치고 적지 않은 관광객들도 차분히 주민들과 아씨씨의 고즈넉한 풍경과 어울려요. 카톨릭 신자들에게 프란치스코 성인과 글라라 성인 때문에 오래도록 성지로 유명했을텐데도 자체의 고즈넉함을 잃지 않고 있어서 참 좋았어요. 고요하고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풍경들.
너무 친절하고 맛있었던 아씨시 식당 Trattoria Degli Umbri ☆
이탈리아 시골 사람들은 어찌 이리 친절할까요? 아씨시가 속한 지역은 umbri여서 umbri음식을 먹기 위해 들린 트라토리아에서 참 환대를 받았어요. 너무 친절하게 안내해줬고, 기분좋게 테라스에 앉을 수 있었어요. 심플한 메뉴판이 마음에 들었는데, 음식은 또 얼마나 맛있었는지! 운전해야하는 남편을 뒤로하고 레드와인 한 잔에 디저트 , 에스프레소까지 주문하며 기분좋은 식사를 마쳤어요.
아름다운 아씨씨의 풍경2
성 프란체스코 성당
유럽의 많은 성당들을 가봤지만 어느 성당과도 비교할 수 없이 절제된 아름다움과 고요한 성스러움을 느끼게 해줬던 성 프란체스코 성당이에요. 카톨릭 신자들에게 의미가 깊은 곳이고, (무늬만..) 카톨릭 신자인 저에게도 묵직한 감동을 줬답니다. 언덕 위 끝자락에 세워져 있어 아래 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고, 성당 앞에는 푸르른 잔디밭이 펼쳐져 있어요. 파란 하늘과 초록색 잔디 그리고 구름 흰 색처럼 세워져 있는 성당. 정말 멋있습니다. 건축물은 그 하나 자체로도 멋있을 수 있겠지만 주변 자연풍경과 어떻게 어우러지느냐도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이 성당은 후자의 가치를 유독 돋보이게 해줬어요. 사진을 보니 다시 감동이 밀려오는 느낌이네요.
성 클라라 성당
어렸을 때 엄마 친구 수녀님께서 제안해주신 세례명 중에서 어린 마음에 예뻐보여서 선택했던 '클라라'. 그 이름이 영어이름(clara)으로도 사용했다가 블로그 이름까지 되었고, 10살 세례받은 이후로 20년 동안 함께해왔으니 '클라라'라는 이름도 저의 일부가 되었을지 모르겠어요. 세례명의 기원을 찾아 성 클라라를 찾아 아씨씨까지 오게 되었다고 볼 수 있죠.
시간이 없어 서두르면서도 초를 켜고 두 손 모아 기도했어요. 저희 잘 살게 해주세요- :)
마지막 도시. 로마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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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Day12] 로마 호텔 나치오날레, 바티칸 성당 투어, 로마 old bear 까르보나라와 아페롤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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