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여행/호캉스] 고즈넉한 힐링이 필요하다면 '정선 파크로쉬' (Feat. 힐링인데 좀 바쁨)
호캉스가 메인인 정선 여행 리뷰를 해볼게요.
친구들과 총 4명이서 떠난 이름하야 '바쁘다 바빠' 호캉스
파크로쉬는 정선 산 속에 둘러쌓여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힐링하기 좋은 호텔이지만..
저희는 얼마나 바빴는지 휴식 시간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던 파이팅 넘치는 호캉스 리뷰예요.
2022년 여름 정선 여행 코스
동탄 - 정선 메밀촌막국수(점심) - 파크로쉬(1박 2일) - 휴게소(점심) - 집
운전을 제일 잘하고 유일하게 운전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던 친구네 집으로 모여서 출발하기로 했어요.
동탄에서 출발해서 정선 메밀촌막국수까지 2시간 30분 ~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정선까지 가는 길이 강릉이나 양양만큼 고속도로가 잘 되어 있지는 않아서 오래걸린 것도 있어요.
가는 길이 친구 남편분께서 싸주신 사랑의 유부초밥(ㅎㅎ)과 휴게소에서 절대 못지나치는 델리만쥬를 요깃거리 삼았어요. 델리만쥬야 말로 여행의 묘미 아니겠어요?
정선 메밀촌막국수
호캉스가 메인이긴 하지만 정선까지 갔는데 현지 식당에서 식사는 해야할 것 같아서, 검색해서 찾아간 '메밀촌막국수'예요.
이제와서 알았지만 돌솥곤드레 정식으로 수요미식회도 나왔네요?
하지만 돌솥곤드레 정식을 피해 막국수와 메밀부침만 먹어버린 우리..
재 입맛엔 비빔막국수가 맛있었고, 자극적이지 않은 삼삼한 맛이어서 좋았어요. 추가로 메밀부침개도 주문했는데, 안에 들어있는 배추와 함께 먹으니 고소함이 두 배! 맛있게 먹었어욬
사람도 꾸준히 많았고, 저희 같은 관광객도 있었지만 현지인 분들도 많이 오시는 것 같았어요.
서울에서도 흔하지 않은.. 로봇이 서빙해주는 강원도 최첨단 레스토랑이었답니다!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 앤 웰니스
식당에서 다시 약 한 시간 정도를 산기를 구불구불 달려서 도착한 정선 파크로쉬!
파크로쉬는 리조트 내부에서 즐길 수 있는 부대시설들이 많아서 홈페이지로 열공하고 갔어요.
수영장, 요가/명상 클래스, 사우나, 헬스장, 도서관.. 없는게 없음!
체크인하는 로비에요. 흑백의 대나무 숲처럼 꾸며놓은 디자인이 시그니처인듯 해요.
깔끔하고 넓은 로비에서 체크인을 하고 방에 들어갔어요.
정선 파크로쉬는 룸 뷰가 엄청 멋있지는.. 않은데요.
저층일수록 호텔 앞 광장의 바닥이 눈에 들어와요.
하지만 침대에 누워서 창가를 바라보면 푸르른 정선 산의 풍경이 한 눈에 담겨서 좋았어요.
숙암 트윈룸에서 묵었는데, 신축이어서 그런지 룸 컨디션은 아주 좋았어요.
체크인하자마자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야외수영장으로 나왔어요.
오후에 폼롤러 수업이 예정되어 있어서.. 쉴틈없이 수영하러 나왔어요.
여름엔 수영 아니겠어요!?
처음엔 흐리던 날씨가 점차 개더니 수영할 때 쯤에는 쨍해서 사진이 잘 나왔는데요.
수심이 깊지 않아서 아이들도 잘 놀 수 있는 풀장이었어요.
다만, 수영장 크기가 크진 않아서 아이들 사이를 헤집으며 놀아야하는 단점이 있었죠..
썬베드에 누워 맥주(네이버에서 주문 가능)를 마시고 있는 순간 만큼은 힐링이었어요.
그래도 파크로쉬 야외수영장의 최고 장점은 자쿠지가 여러개 있다는 점이에요.
주말 오후나 밤에도 자쿠지가 비어있는 편이어서, 수영하다가 친구들과 자쿠지로 넘어와서 물놀이를 했어요.
프라이빗 자쿠지를 예약해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자리도 많고 자쿠지에 가만히 앉아있다보면 심심하기도 해서 굳이 예약하진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실내 수영장도 작지만 알차게 꾸며져 있어요.
물로 마사지 할 수도 있고, 실내에도 썬베드가 있어 누워있을수도, 시원한 샤워를 맞을 수도 있어요.
실내 수영장엔 사람이 더 없어서 첨벙첨벙-하며 수영할 수 있었어요.
친구들이랑 개헤엄.. 배영..으로 먼저가기 내기를 했지요. 쉬러와서도 경쟁하는 무한경쟁사회의 단면..!ㅎㅎ
오후 수영을 하고 시간맞춰 폼롤러 테라피 클래스를 들으러 갔어요.
쉬운 수업이어서 폼롤러를 이용한 간단한 동작들을 선생님과 함께 해봤어요.
멋진 풍경을 보면서 고요하게 폼롤러를 하니 좋더라구요.
요가매트와 폼롤러가 아주 좋았어요. 하나 사고 싶을 정도로!
※ 웰니스 프로그램은 오전과 오후에 각 1회씩 참여 가능해서 1박 2일 동안 2번 참여했어요!
파크로쉬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니 다들 2번씩 참여하셨으면 좋겠어요.
웰니스 프로그램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어 있어요.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프로그램과 시간을 확인하시고, 전화로 사전 예약을 해야해요!
저는 4~5일 전 쯤 예약을 했고, 클래스 회당 인원이 많아서 예약이 어렵진 않아요.
전날에도 예약 수정이 가능했어요.
웰니스 프로그램 문의 : 웰니스클럽 033-560-1111
전화 예약 문의 시간 : 09:00 -21:00
※ 매주 화요일에 다음 주 웰니스 프로그램 스케줄이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 임산부 고객님은 임신 16주부터 건강 동의서 작성 후 일부 프로그램에 참여 가능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웰니스 컨시어지에 문의 부탁드립니다.
※ 오후 프로그램은 시작 1시간 전까지 취소 가능하며, 오전 프로그램은 하루 전날 오후 9시까지 취소 가능합니다. 취소 없이 불참 시에는 수업 당 1인 1만원의 위약금이 발생됩니다.
클래스가 있는 층에 도서관과 헬스장이 있어요.
이번 여행에서는 시간이 없어서 두 장소에선 오래 머물지 못했지만, 2박 이상이었다면 무조건 갔을거에요.(아쉽)
루프탑은 비와서 의자가 젖어있기도 했고, 특별히 오래 머물만한 포인트는 없었어요.
호텔 내부에서 저녁식사를 했어요.
근처에 나가서 먹을데도 없기도 하고(?) 나가려니 시간이 아깝기도 해서 레스토랑에서 피맥으로 간단하게 식사를 했어요. 맛은 괜찮았지만, 주말이라 사람이 많아서 음식이 나오는데 너~무 오래걸린게 아쉬웠어요.
저녁식사 후 야간 수영을 했어요.
에너지 넘치는 친구들. 체크인 후 아직까지 침대에 제대로 누워보지도 못하는 일정이었는데요.
다시 나와서 수영하니 또 재밌는 거 있죠?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조용하기도 했고, 선선한 밤 공기에 따뜻한 자쿠지를 하니 피로가 녹는 듯 했어요.
밤에는 조명도 나와서 더 예쁜 자쿠지!
밤엔 온수로 온도조절을 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실컷 저녁 수영을 하고 돌아와 컵라면에 화이트와인과 맥주를 마시며 방에 모여 수다를 떨다가 새벽에 잠들었어요.
눈을 뜨자마자 조식을 먹으러 왔어요.
생각보다 있을 건 다 있는 조식 메뉴 였고, 햄이나 빵, 치즈 각각의 음식들이 다 괜찮았어요.
조식 하이라이트는 통 벌집을 긁어서 먹는 거였는데, 아쉽게도 사진이 없네요..
벌집과 신선한 꿀을 와플에 얹어서 맛있게 먹었어요.
대망의 마지막 일정. 숙암 명상 클래스.
명상이란.. 너무 어려워요.
잡념이 너무 많이 들어서, 선생님의 지도 아래에서도 명상에 실패했어요. 생각이 너무 많은 현대인.. 다음엔 성공할 수 있길(하지만 자신 없음)
정선 산속에 위치해 있어 가는 길이 다른 강원도 휴양지 만큼 편하지는 않고,
주변에 관광지나 음식점이 없지만,
‘호캉스’를 조용하면서도 알차게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려요.
웰니스 프로그램 + 수영만으로도 일박 이일이 다 차니, 저는 다음에 이박 이상으로 가서 더 여유를 부리고 올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