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오또 노베에 방문했는데, 이곳은 남부 스타일의 커피와 정통 진한 커피를 제공하는 곳이에요. 직원들은 매우 무뚝뚝했지만 그런 분위기가 오히려 이 카페의 독특한 매력을 더해 주었어요. 이곳은 마치 현지인들이 출근 전에 잠깐 들러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가는 듯한 느낌을 주었죠. 그 진한 커피 한잔이 주는 강렬한 맛과 함께 현지인처럼 빠르게 커피를 즐기는 경험은 정말 신기하고 특별했어요. 커피 애호가라면 이런 진짜 이탈리아의 커피 문화를 경험해 보시길 추천해요!
Alice pizza
Alice Pizza에 방문했어요. 이곳은 조각 피자로 유명한 체인점인데, 다양한 종류의 피자 중에서 고르는 것이 조금 어려울 정도로 많은 선택지가 있었어요. 가볍게 먹고 싶어서 들렀는데, 사실 가격 대비로도 꽤 괜찮은 한 끼였어요. 피자라면 대체로 맛있잖아요, 그런 맛이었죠! 로마에 계시면 가볍게 한 끼 하기에 좋은 곳으로 Alice Pizza를 추천해요.
공항으로 떠나기 직전에 호텔 뒷편에 위치한 일리 카페에 마지막으로 들렀어요. 이곳에서 기념으로 일리 로고가 그려진 에스프레소 잔을 구매했는데, 사실 에스프레소 맛은 다른 카페들에 비해 조금 떨어졌어요. 체인점이라 그런지 조금 평범한 맛이었죠. 로마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간단하게 보내기에 나쁘지 않은 곳이었어요.
드디어 14박의 긴 유럽 신혼여행이 끝났어요.
로마의 사우나에서 시작해서 몰타의 지중해를 만끽하고, 토스카나 지방의 아름다움을 경험한 뒤 다시 로마에서 마무리하는 긴 여정이었죠. 이 모든 여행 이야기를 블로그에 남기는 데도 꽤 오래 걸렸어요. 남편과 함께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하면서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새로운 면들을 발견하며, 앞으로의 긴 삶을 함께할 동반자로서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여행이 길어서 마지막에는 체력이 떨어져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추억이 되지 않겠어요? 이렇게 우리의 단 한번밖에 없는 신혼여행을 마무리합니다. 나중에 아이를 데리고, 10년 뒤에 다시 방문하는걸 기약하고서요.
안녕, 몰타. 안녕,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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