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때문에 경기도에 거주하게 되면서 (원래 본가도 경기도임. 무튼.) 점점 서울의 문물들과 멀어지고 있어 슬픈..
제가
오늘.
서울.
광화문.에 외근을 나왔어요.
평일의 서울은 주말과는 다른 느낌이어서
괜히 설렜어요.
햇빛이 내리쬐는 여름날
로고만 봐도 기분 좋아지고 시원해지는
광화문 블루보틀에 갔어요.
카페계의 애플.
공간 곳곳에 감성이 잔뜩 묻어있어요.
아무래도 여름엔 아이스 음료를 마셔줘야할텐데.
블루보틀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늘 아쉬웠던 기억이 있어서 드립으로 눈길이 갔어요.
드립은 아이스블렌드와 싱글오리진 두 가지 메뉴가 있었는데요.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날
산뜻한 산들바람이 주는 안락한 쉼을
아이스 블렌드를 통해 느껴보라는
아이스블렌드 설명을 보고 어찌 지나치나요!
아이스블렌드 드립 한 잔과
리에주 와플을 주문했어요.
이 넓은 통창의 블루보틀 로고를 보니,
제 인생 첫 블루보틀이었던 샌프란시스코가 생각나 친구들에게 사진을 보내며 마치 샌프란시스코 같다고 했지만.. 아무도 동의해주지 않았어요.. 그냥 광화문 같다면서..^^..
아이스블렌드 드립커피는 약간의 산미와 함께 부드러운 목넘김이 좋았어요.
드립의 심플한 맛을 잘 살린 것 같았어요.
기대 없이 베어물은 와플은 달콤하면서도 촉촉하고 고소해서 깜-짝 놀랐어요.
블루보틀에서 디저트는 처음 주문해봤는데요.
아침 대용으로 먹으려 주문하기도 했고, 와플이 와플이겠거니 생각해서 사실 크게 기대하진 않았어요.
* 리에주 와플 (Liège Waffle)은 반죽에 이스트를 넣지 않고 작은 설탕 덩어리를 넣어서, 더욱 달콤하고 질감이 조밀한 특징이 있다고 해요.
와플을 평소 즐겨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와플의 종류까지 찾아볼 정도로 맛있었어요.
창가를 바라보며 앉아서
아이스블렌드 드립 커피 한 잔에
서울에서 시원한 여름을 나보는건 어떨까요?
[강남구청/젤라토맛집] 이탈리아에 한국 감성 한스푼, 젤라토 맛집 '젠제로' (2) | 2022.08.01 |
---|---|
[분당카페] 분당 근교에서 숲 속 느낌 '55도 커피로스터즈' (0) | 2022.07.31 |
[광교카페] favorite하는 베이글 브런치 찐맛집 '베이보릿 page 2' (4) | 2022.07.29 |
[수원 신동카페거리] 친구들과 10만원 어치나 사버린 마카롱 맛집 '몽땅카롱' (0) | 2022.07.23 |
[분당카페] 공간에 대한 애정이 엿보이는 '브림커피' (0) | 2022.07.19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