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유~~명한 감자탕집을 드디어 가게 되었어요.
웨이팅도 길고 위치도 멀어서 마음속 허들이 높았던 곳이었는데요.
막상 가보니 주차도 편하고 웨이팅도 적당했던,
성수동 '소문난성수감자탕' 이에요.
1983년부터라면 역사가 깊은 감자탕 집이네요. 웨이팅은 따로 이름을 적지는 않고 차례대로 의자에 앉으면 돼요.
이 집의 큰 장점은 주차가 쉽지 않은 서울에서 무료 발렛이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정문 앞쪽으로 가서 감자탕 집에 왔다고 이야기하고 키를 맡기면 돼요. 키를 찾을 때, 영수증을 보여주시면 차를 찾아다주시거나 위치를 알려주세요.
단, 식사시간 외 이용 시 30분당 5000원을 칼같이 받으니 밥먹고 얼른 차를 빼야해요..
주말 2시쯤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꽤 많아서 놀랐어요. 점심시간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주말엔 점심시간 상관없이 붐비는 것 같더라구요. 앞에 10팀 넘게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은데, 회전율이 좋은지 20분 만에 들어갔어요.
매장 건물이 본관이랑 별관도 있어서 꽤 넓은 편이고 음식나오는 속도도 빨라서, 점심시간 웨이팅은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감자탕을 주력으로 하고 있고, 식사류로 1인분 뚝배기로도 먹을 수 있어요. 수제비 사리도 많이 드시던데, k-후식 볶음밥을 시키기 위해 수제비는 아쉽지만 못먹어 봤어요.
저희는 이번에 소자 시켰고 2명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었어요. 점심시간이어서 그런지 여러명이서 와도 뚝배기를 시켜먹기도 하더라구요. 성시경은 먹을텐데에서 뚝배기를 시켜서 먹었었죠.
별관 안쪽에서 먹었어요. 감자를 한 솥 쪄서 소쿠리에 식히고 있더라구요.
밑반찬은 깍두기와 배추김치로 간단하고 특색있는 맛도 아니지만, 오이를 큼직하게 썰어줘서 에피타이저로 먹으면서 기다렸어요. 이 집의 포인트는 '양념소스' 예요. 고추도 들어가있어서 매콤달콤한 맛이 고기 맛을 살려주더라구요.
고기가 수북하게 올라가 있어요. 깻잎과 팽이버섯이 올라가있긴 하지만 깻잎향이 나진 않았어요.
큼직한 뼈가 여러개 있었고, 뼈에 살이 많은데다가 잘 삶아졌는지 살이 잘 떨어져서 먹기 편했어요. 고기 냄새 없고 담백해요. 잡내가 하나도 없더라구요. 이 담백한 고기를 매콤달콤한 소스에 찍어먹으면 고기 풍미도 살아나고 감칠맛이 돌았어요.
오늘도 놓칠 수 없는 K-후식 볶음밥이 등장했어요. 볶음밥을 주문하니 이모님께서 쿨하게 밥 한공기와 깻잎, 참기름, 김가루를 휘휘 둘러주셨어요. 정해진 양 없이 손맛으로 먹는 것 같은 느낌? ㅎㅎ 덜어둔 감자탕이랑 볶음밥을 함께 먹으니 배부르고 든든하게 마무리로 딱- 좋았어요.
감자탕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웨이팅 두려워 말고 성수소문난감자탕 집으로 와보세요.
군더더기 없는 감자탕의 정석을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재방문의사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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