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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는 3대 젤라또집과 여러 인기 많은 가게들이 있는데요, 예전에도 그랬고 이번 여행에서도 느꼈지만, 이런 유명한 곳들이 꼭 제 입맛에 맞지 않을 때도 있어요. 맛보다는 명성이 강조되는 경우도 많죠. 지올리띠니는 워낙 유명하지만, 사실 이탈리아 어느 젤라또집이든 대부분 맛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번 여행에서 제가 가장 마음에 들어 한 곳은 피렌체의 한 젤라또집이었어요 ;)
로마의 스페인 광장은 명품거리 끝자락에 위치해 있어 멋진 관광 명소이기도 한데요,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더위만큼이나 인파에도 놀랄 정도입니다. 스페인 광장을 주된 목적지로 하기보다는, 저처럼 보르게세 공원 가는 길에 잠깐 들려보는 걸 추천드려요.
보르게세 공원에서 정말 행복했는데 사진은 별로 없네요. 사실 걸어서 많이 지쳤던 상태였어서 그런 것 같아요..! 보르게세 공원은 로마 중심 관광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요. 사람도 적고 로마의 특유 분위기도 느낄 수 있는 곳이죠. 가장 좋았던 건 버스킹을 들으며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있었던 것, 그리고 남편과 함께 자전거를 빌려 공원 곳곳을 누볐던 것 이었어요. 정말 몸과 마음이 모두 편안하고 좋았어요.
All'antico Vinaio는 이탈리아에서 아주 유명한 샌드위치 가게예요. 피렌체에 본점이 있는데, 저는 피렌체에서는 맛보지 못하고 로마에 있는 지점에 방문했어요. 이곳 샌드위치는 신선한 재료와 풍부한 맛으로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죠. 가게 안은 항상 붐비지만 그만큼 기다린 보람이 있어요. 프로슈토, 모짜렐라, 트러플 크림 같은 고급 재료로 만든 샌드위치는 정말 입 안에서 즐거운 맛의 향연을 선사하니까요. 가게 앞에서 길게 줄 서 있는 모습은 피렌체뿐만 아니라 로마에서도 흔한 풍경인데, 맛보면 왜 그런지 금방 알 수 있어요. 진짜 진짜 맛있으니 꼭 방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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