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맛과 멋 특집으로
연인이나 친구와의 데이트로도 좋고,
가족과의 나들이에도 좋고,
'나'와의 데이트 장소로도 좋은(?)
서울대공원의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을 소개할게요.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렇게 날이 좋은날은 눈부시게 아름답고
고즈넉한 매력이 있어요.
해가 없는 겨울에 와도 고즈넉한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좋은 곳이에요.
4호선 대공원역에서 미술관을 걸어가기엔 멀어요.
버스를 타고 미술관 입구까지 갈 수도 있고,
코끼리 열차나 케이블카를 탈 수고 있어요.
코끼리열차를 타고 들어오는 길에 보이는
푸르른 나무들이나
호수 위를 건너는 케이블카의 풍경에
마음이 저절로 평화로워지고 좋아요.
코끼리열차나 케이블카의 운행시간/요금은
서울대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대부분 차를 가지고 방문하실텐데요.
서울대공원 입구에 있는 주차장이 가장 넓지만
미술관 앞까지 가서 주차할 수도 있어요.
햇빛이 뜨거워 조금이라도 걸을 자신이 없었기에..
주말인데도.. 용감하게..
현대미술관 앞 주차장에 주차를 시도해봤어요.
주차장이 작은 편이어서, 입구 500m 전부터 40-50분 정도는 기다린 것 같아요.
긴 기다림 속에서..
위안을 삼았던 건, 차를 가지고 올라가는 길이 드라이브 코스처럼 푸르르고 좋았다는 점.
그리고 기다리는 중에도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시원하게 있었다는 점.. (땡볕싫어요)
뭘해도 좋은 서울대공원..
마음을 듬뿍 담아 애정할 수 밖에 없어요.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는 한국의 채색화 특별전 '생의 찬미'를 관람할 수 있어요.
관람기간은 22.06.01~09.25 로 길지 않은 편이니,
다들 어서 가보시는게 좋겠어요.
왜냐면.. 한국 채색화 너무 멋있더라구요.
방문하시기 전에 입장권 예매를 해야해요.
아래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예약 go go!
전시의 시작은 비디오아트
존 스턴 감독의 '승화' 였어요.
울산을 배경으로 처용을 주제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 처용은 전염병/잡귀를 막는 신라의 기인으로
처용무는 처용의 이야기가 전해오는 신라 말엽부터 고려를 거쳐 조선에 이르기까지
이어져 내려온 우리나라 전통춤이라고 함 네 개의 벽에 비추는 울산 공업단지와
춤추는 처용의 움직임
그리고 배경음악까지 더해져
순식간에 압도적으로 몰입하게 되었고
이런 비디오아트가 현대예술이로구나.
무릎을 탁 쳤어요! ㅎㅎ
이번 한국의 채색화 특별전을 통해 느낀건
한국화를 잘 모르기도 했고, 미술시간에 책으로 배운 고리타분한 옛날 전통 예술이라고만 생각했는데,
현대를 살아가는 작가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해낸 작품들이 대부분이어서
전체적으로 정말 신선했어요!
한국화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은 무지한 저의 선입견이었음을 깨닫게 된 전시였어요.
이 특별전.. 광고 좀 해주세요.
모두가 봐야해.. 한국화의 새로움을 모두가 깨달아야해..
* 참고로 국립현대미술관 어플을 통해서 오디오가이드를 들을 수 있어요.
데이트메이트와 이어폰 하나씩 나눠끼고 전시를 관람하시면 좋겠죠?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의 장점은 전시를 보고나서 편안하게 누릴 수 있는 야외공간이 있다는 점이에요.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서 공기도 좋고 조용하고 정말 평화로워요.
전시의 여운을 나누며 미술관 근처를 산책해보시길 바라요.
너무너무너무 x 100000 좋거든요!!
한국의 멋을 잔뜩 즐겼다면
이제는 한국의 맛을 맛볼차례!
차를 타고 조금만 가서 의왕 청운누룽지백숙 본점으로 가요!
두 명이서 먹기엔 많은 양이었지만,
이 달랑 한 장인 사진을 보고 눈치 채주세요.
얼마나 맛있었으면 한 장밖에 못찍었을까(오바.)
겉절이 김치와 함께 먹으면 너무 맛있는 고소한 누룽지 백숙이었어요.
네 명이서 가서 막국수도 같이 먹고 싶어요.
같이 가실 분 모집할게요.
한국의 멋과 맛 둘 다 잡을 수 있는 경기도 데이트
이번 주말에 떠나보는 거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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