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뇨끼 맛집 '더테이블키친'

 

한남동에서 친구들을 만나서 뇨끼를 먹으러 가기로 했어요.

설날 연휴가 시작되는 금요일 저녁약속이었는데요. 퇴근 후에 서울로 올라가는 길이 얼~마~나~ 막히던지 정말 고생했어요. 알고보니 대형버스 3대와 승용차 간 교통사고가 있어서 경부가 막혔기 때문이었는데요.

어쨌거나 너무 오래걸려서 힘들었다는 거에요. 굶주린 배를 안고 한남동 '더테이블키친'에 도착했어요.

 

더테이블키친 아기자기한 분위기 예뻐요

 

친구가 인생뇨끼맛집이라며 강력추천해주어 방문하게 됐는데요. 뇨끼를 아주 좋아하는 친구 피셜이어서 믿고 갔어요.

검색하다보니 최근에 풍자씨가 유튜브 촬영으로 다녀갔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종종 보는 유튜브 '또간집'이었다니. 아무래도 방송 이후로 유명세를 더 타고있는 듯 했어요.

후기에서 웨이팅도 있다고 하니 저는 캐치테이블에서 예약하고 갔어요!

 

더테이블키친 메뉴판

더테이블키친의 메뉴판이에요. 한장이어서 심플하기도 하고 가격이 비싸서 후덜덜 하기도 했어요. 요즘 외식 물가 너무 비싼 것 같고, 서울 물가는 더 비싸네요. (눈물)

 

핑크로제와인 12.0

핑크로제 와인 3잔을 주문했어요. 하우스 와인으로 나왔는데 색상과 라즈베리 한 개는 너무 예뻤지만, 와인의 맛과 향은 좀 아쉬웠어요. 와인 향이 약해서 알콜향이 강하게 느껴지고 바디감이 너무 떨어졌어요. 그래도 예쁘니 봐줄게요.

 

Scallop&greens oil 24.0 관자 매콤 오일파스타
레몬드레싱에 버무려진 상큼한 야채와 면을 섞어 두툼한 관자와 함께 먹는 조합

후기에서 평이 좋았던 관자 매콤 오일파스타를 주문했어요. 오일파스타지만 국물이 자작한게 특이했어요. 매콤함이 강하진 않았지만 오일과 관자의 맛이 구수하게 잘 어울렸어요. 관자가 두껍고 탄탄해서 실하니 맛있더라고요! 야채랑 같이 먹으니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Prawn with cheese cream gnocchi 24.0 인생뇨끼
호밀빵추가 3pc 4.5

오늘의 메인요리 뇨끼였어요. 보통 뇨끼라고 하면 손가락 두마디 정도 둥근 모양으로 빚은 모양인데, 더테이블키친의 뇨끼는 스테이크처럼 썰어먹는 큰 한 덩어리 뇨끼로 나와요. 비쥬얼 부터 이게 뇨끼가 맞나싶지만 맞아요. 호밀빵을 추가해서 자작한 국물에 적셔 먹으니 맛있었어요. 뇨끼 쫀득하고 얹어져 있는 새우도 튼실하니 맛있었어요. 좋은 해산물 원료를 사용하시는 것 같아요!

 

Signiture steak (season fruit) 49.0 시그니쳐 살치살 스테이크
키위 와사비 홀그레인과 먹는 더테키의 시그니쳐 상큼한 스테이크

전체샷과 함께 있는 대망의 스테이크 메뉴에요. 미디움레어 정도로 익혀서 나왔는데 육즙과 육향이 풍성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독특하게 키위, 와사비, 홀그레인과 함께 먹는 것도 괜찮았어요. 양이 좀 작았지만 꽤나 괜찮은 스테이크였어요. 

 

한남동에서 아기자기한 분위기에서
실패없을 뇨끼, 파스타, 스테이크 조합을 원하시는 분은
더테이블키친을 방문해보시길 바라요.
다만, 양이 좀 적은 편이고 (가격은 비싸서) 
본전이 자꾸 생각나는 맛이긴 해요..(?) #솔직 #내돈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