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을 만나러 또 용산으로 향했어요.
요새 특정 친구들을 만날 때면 장소를 고민하다가(?) 결국 용산으로 향하게 되는데요.
교통의 요지이며, 맛집도 많은 용산에서 오늘 제가 고른 음식점은 팀호완이에요.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으로 알려진 홍콩의 딤섬 체인점이에요.
용산역 안에 있어서 찾아가기도 쉬워요.
팀호완을 처음 갔었던 건, 엄마와 대만 여행을 할 때였던 것 같아요(홍콩이 아님).
대만에서 첫 딤섬으로 팀호완을 찾아가서 30분 정도 줄을 서서 들어갔었죠. 음식이 나오는데 한참 걸렸는데도 모든 메뉴가 저렴하기도 하고 맛도 좋아서 꽤나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었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그 때의 좋은 기억을 가지고 친구들과 저의 남자친구와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어요!
한국의 팀호완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고, 창가뷰에 너무 무겁지도 않은 캐쥬얼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도 마음에 들어서 모임 장소로도 좋아보이더라구요.
딤섬메뉴
: 하가우, 샤오마이, 부채교, 샤오롱바오, 차슈라이스롤, 두유피새우춘권
먼저, 메인인 딤섬을 주문했어요. 4명이다보니 다양한 딤섬 메뉴들을 주문했어요.
(4명인데 딤섬이 3개씩 나온 점은 아쉽지만.. 열심히 나눠서 먹었어요)
새우가 들어간 하가우나 샤오마이 모두 탱글한 식감이 맛있었고, 부채교도 신선한 부추가 듬뿍 들어있어서 맛있게 먹었어요. 새우가 들어간 딤섬 메뉴 모두 추천해요!
샤오롱바오의 육즙도 풍부하니 맛있었어요. 숟가락에 얹어 톡 터트려 생강을 얹어 먹는 즐거움!
샤오롱바오를 좋아하신다면 실망하시진 않을 것 같아요. 무난하게 추천드릴게요.
차슈라이스롤은 가장 맛이있어서 추가 주문해서 먹었던 메뉴에요.
매끈한 라이스롤 안에 돼지고기가 들어가있고 소스를 듬뿍 찍어서 먹으면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가득해요. 라이스롤이 처음엔 낯설게 느껴지지만 이색적이면서도 맛있는 메뉴여서 추천드려요!
두유피새우춘권은 새우를 두유피로 말아서 기름에 살짝 튀겨 새우에 탱글한 식감과 맛을 바삭하게 느낄 수 있는 메뉴라고 하는데요. 두유피가 약간 느끼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역시 새우는 탱글하고 맛있었어요.
홍콩식 완탕면
날씨가 추워서 국물이 필요하다면 하나쯤 드셔도 좋겠으나,
미지근한 국물에 완탕도 다른 딤섬들보다 식감이 약하게 느껴져서 특색이 있지는 않았어요.
홍콩식 탕수기
닭다리살 튀김에 새콤달콤한 탕수육 소스가 올라가 있었던 메뉴에요.
중국집 탕수육을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돼지고기와 닭의 식감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쫄깃함 보다는 부드러웠고, 염지된 닭이 짜기도 하고 튀김이 아주 바삭한 편은 아니었어요. 기대하던 맛이 있다보니 살짝 아쉬웠어요.
파이구볶음밥
계란볶음밥 베이스에 양념된 돼지고기 등심이 올라가 있어요.
계란볶음밥이라면 어딜가나 실패하지 않을 메뉴이겠죠?
'밥을 꼭 먹어야겠다!'는 분이 아니라면 딤섬메뉴를 하다 더 드실 것을 추천합..
이렇게 메뉴 13개나 시켜서 먹다니.. 정말 다양하게 주문했고 양도 배부르게 먹었어요.
솔드아웃되어서 못먹은 차슈바오번은 다음에 꼭 먹을거에요!
친구들과 남자친구가 처음 만나는 자리어서 다소 어색할뻔 했으나
깨발랄한 친구들 덕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적당히 캐쥬얼하고 적당히 차분한 모임장소로 용산역 팀호완을 추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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