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28 - [해외여행] - [신혼여행/Day3] 몰타 신혼여행 발레타 시내구경, BTS뷰맛집 Cockney's, 6월 몰타 날씨, 힐튼몰타 수영장
섬에서 또다른 섬으로 떠나는 신혼여행 4일차, 그리고 몰타 3일차 여행이에요.
몰타는 본섬 외에도 작은 섬들로 이뤄져 있어요. 그 중 바다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코미노섬투어를 예약했어요. #hornblower
몰타투어는 남편이 예약했는데, 규모있게 이뤄지는 투어여서 운영이 잘 이뤄졌고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어요.
코미노선 블루라군에서 반나절 머무르며 관광과 수영을 할 수 있고, 짧은 수영 후에 고조섬 투어를 추가로 다녀올 수도 있어요. 저희는 고조섬도 한께 당일에 예약해서 코미노&고조 섬을 다녀왔어요.
몰타의 6월 초 날씨는 22도 정도로 서늘한 편이에요. 해가 나지 않는다면 체감온도는 더 내려가기도 하고, 바다 바람이 추울 수도 있으니 꼭 바람막이를 챙겨야해요.
지중해를 가르며 블루라군을 향하는 길에 만나는 암석/절벽들에 대해 설명해주기도 하고 동굴에 제법 가까이 가서 구경시켜주기도 해요.
한 동굴에서는 동굴 안쪽에 얕은 물가에서 수영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어요. 구명조끼 없이 지중해 동굴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의 해맑음과 자유로움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것 같아요.
깊고 진한 파란색의 지중해를 지나 에메랄드 빛이 펼쳐지는 코미노섬의 블루라군으로 왔어요.
보트를 정박하고 바다 쪽으로 미끄럼틀을 내려주면 미끄럼틀을 타고 지중해 바다에서 놀 수도 있고, 조금 걸어서 해변가로 갈 수도 있어요.
다른 여행 블로그에서 블루라군의 미끄럼틀을 봤을 때는 '정말 꼭 타야지' '스릴을 즐겨야지!'라고 생각했는데, 구명조끼도 튜브도 없던 저는.. 깊은 바다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미끄럼틀을 타보진 못했어요.
아직도 아쉽지만 다시 돌아가도 못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편은 수영을 곧잘 하는 편이어서 미끄럼틀을 두 번 이나 탔어요. 스릴있고 재밌었다고 해요.
저 아름다운 바다 아래에는 해파리(독성이 약하긴 하지만)가 있기 때문에.. 물에서 오래 즐기진 못했어요.
따사로운 햇살과 블루라군의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수영하는 사람들. 이게 바로 지중해의 묘미인 것 같아요.
고조섬 투어는 버스를 타고 진행돼요. 선착장에 내리면 관광버스로 바로 옮겨타고 이동하는 일정이에요.
바닷바람 & 물놀이 & 햇빛에 일부 지쳐있었는지 버스에서 피로가 몰려오는 듯 했어요.
햇살이 예쁜 고조섬 거리. 길가에 있는 '아무'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지친 심신을 달래줄 것은 맛있는 음식이겠지만, 몰타에는 맛있는 음식이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로 해요.
그래도 시원한 맥주와 미트파이, 그리고 살랑이는 바람이 작은 위안을 줬어요.
고조섬 빅토리아의 성모승천대성당으로 갔어요. 성당 내부를 들리진 않았고 성곽을 따라 걸었는데 고조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높아서 사방이 탁 트여있어요.
높은 건물이 없고 고대 도시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몰타의 또 다른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관광버스는 선착장으로 돌아가기 전에 멋진 절벽에 한 번 멈추어 서요. 사진 찍을 시간을 넉넉히 주지만 지쳐있던 최라라.. 버스에서 잠들다..ㅎ
고조섬의 절벽도 멋있지만 다음날 여행하게 되는 딩글리 절벽이 절정으로 멋있어요.
나름 몰타에서 유명한 체인점이고 한국인 어학연수 학생들도 많이 가는 곳 같아서 Bolt앱으로 주문해봤어요. 버거 두 개 다 맛은 괜찮았지만 가격은 비싼 편이었고.. 남편이 사온 칠레산 레드와인.. 조합이 꽤나 난해했다죠.
지중해 바다를 실컷 보고 바다바람을 실컷 맞고 지칠대로 지친 우리. 호텔방의 지중해바다를 다시 바라봐요.
각도에 따라 위치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는 몰타의 바다. 오늘의 보트투어 여행. 알차고 잊지 못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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