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카페] 단독주택에서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함께 '카멜커피 7호점'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카멜커피를 처음 마셔봤었는데요.

시그니처인 카멜커피 아인슈페너의 밸런스가 참 좋다고 생각했었죠.
성수에도 분위기 깡패라는 카멜커피 7호점이 생겼다고 들어서 방문했어요.

 

#성수 카멜커피7호점 주차

저는 근처 유료주차장에 주차하고 밥 먹은 후에 카페를 다녀왔어요.

카멜커피에 주차장이 없다고 하니, 유료주차장 정보 확인해야해요.
저희는 롯데 서울숲 IT캐슬 주차장을 이용했어요. 약간 걸어야하지만 1시간에 3000원 수준이어서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카멜커피 7호점을 주택을 개조한 곳인데요.
입구에서 웨이팅을 받고 있어요. 카페 내부에서 기다리지 않게 하더라구요. 전화로 연락을 주시는데요.
근처 팝업스토어가 많아서 구경하다보면 시간이 금방 가더라구요.

평일 낮 기준 30분정도 웨이팅 했어요.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져요.
노출콘크리트 처럼 한쪽 벽은 벽돌이 노출되어 있고 새 것이 아닌 빈티지 가구로 꾸며져 있어요.
중간 중간 고급스러운 소품들과 조명으로 낡았는데 우아한 고풍스러운 특이한 분위기가 느껴져요.

 

다양한 크로와상들이 비쥬얼을 뽐내며 전시되어 있어요. 종류는 취향껏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왜냐? 뭐든 맛있을테니까요.

 

메뉴판도 손으로 적어두었더라구요. 가독성이 좋진 않지만(?) 이 또한 느낌이 있어요.
칼로리 때문에 ㅠㅠ 아아를 마시며 살아가고 있지만.. 여기까지 와서 아메리카노만 먹을 순 없겠죠?
아이스 카멜커피 한 잔과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했어요.

 

 

주문받는 카운터 바로 옆에 커피를 제조하는 공간이 있어요.
디저트류는 지하에서 가져오시는 것 같더라구요.
아무래도 주택을 개조하다 보니 공간 구획이 작게 나눠져 있어서 그런가봐요.

 

1층 구석으로 가서 자리를 잡았어요. 여기도 노출된 벽에 오래된 가구들을 배치했어요.
이 장면만 보면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는데요.

 

천장으로 잠시 눈을 돌리면 화려한 샹들리에가 분위기를 바꿔줘요.
조명의 힘은 대단한 것 같아요.

 

카멜커피는 여전히 맛있어요. 크림과 에스프레소, 물의 밸런스가 좋아요.
진한 크림과 커피의 맛을 느끼며 한 모금 두 모금 마시다보면 금방 사라져서 늘 아쉬운 카멜커피..

아메리카노는 괜찮은 편이었고,
인절미크림이 들어간 크로아상을 주문했는데, 크로아상이 과자처럼 바삭바삭하고 인절미크림도 부드럽고 고소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 할매 입맛이라면 추천드려요!

 

 

핫플이 넘쳐나는 성수이지만 겉만 화려하게 유명세만 떨치는 곳도 많구요.
카멜커피 브랜드는 실패하지 않을 걸 알고 있었고,
공간디자인도 훌륭해서 웨이팅이 괜찮으시다면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