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추운날, 차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끝내고
간만에 여유로운 평일 오후 시간을 정자역 근처 카페 ‘AMP’에서 보냈어요.
마음까지 따뜻했던 어느 겨울날의 기록이에요.
정자역에서 내려서 걸어가기엔 살짝 거리가 있어서, 자전거를 빌렸어요. 시린 손을 옷 소매로 감추며 씽씽 달리니, 차가운 공기가 개운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자전거는 정말 힐링이에요 ;)
카페 이름이 AMP라고 했는데, 웬 amusement park가 써있어서 순간 ’여기가 아닌가?‘ 싶었는데요.
알고보니 AMP는 Amusement park의 줄임말이었다는 사실..(사장님 피셜입니다) ㅋㅋ
간판과 건물이 너무 잘 어울려서 ’건물이름인가‘ 싶기도 했어요.
친구 째리가 드립이 맛있다고 추천해줘서, mexico santuario F1 natural을 주문했어요.
위내시경 하느라 굶은 불쌍한 위를 위해 디저트 선물을 주기로 했어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디저트로 에그타르트가 있어서 함께 주문했어요.
커피를 기다리면서 공간을 구경하기도 했는데요.
커피내리는 바리스타 공간은 아예 오픈되어있어요.
그야말로 쌩 오픈 키친!! 청결하게 잘 관리되어 있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넓은 공간에 노랑, 빨강, 초록 색의 의자와 조명, 포인트되는 소품들로 경쾌한 느낌을 주며 꾸며져 있어요.
모든 창이 크게 나있어서 창 밖에서 들어오는 햇살이 너무 따뜻하고 좋았어요. 채광맛집🫶
흔한 인테리어가 아니고 흔한 인스타맛집스럽지도 않아요 AMP만의 개성이 느껴져요.❤️💛💚
드립커피를 주문하길 너무 잘했어요. 커피의 산미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드립커피보다는 에스프레소를 선호하긴 하는데요.
드립커피의 처음-중간-끝 맛이 다 다르게 향긋하게 느껴져서 좋았어요. 드립 맛집으로 인정할게요-!
조용한 카페에서 한참 재미있게 읽고있던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를 읽었어요.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공간에서 책을 읽으니 마음이 덩달아 차분해졌어요.
마지막은 카페에서 반겨주는 초코!
반려동물과 함께해도 되어서
강쥐를 좋아하신다면
놀러온 강쥐들 보며
자연스레 힐링도 할 수 있는
채광맛집 amp로 놀러오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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