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장안문 앞, 행궁동 길 건너편에는 오래된 맛집들이 많아요.
아기자기 예쁜 행궁동도 좋지만 투박하지만 가을에 제철을 맞이한 대하구이를 먹어보자구요.
싱싱한 새우가 수족관에서 헤엄치는 '향촌구이'에서요.
향촌구이는 장안문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요.
주말엔 늘 사람이 많은 행궁동 근처에 있어서 인근 공영 주차장에 주차가 어렵지만.. 주말에 장안동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기 위해서 오도가도 못하는 골목에서 1시간을 기다렸다는 점.. 참고하세요..
평일엔 여유롭게 주차 가능해요!
#향촌구이주차
새우가 헤엄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물 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새우들.. 움직임이 정말 빠르고 그만큼 빠르게 움직이는 다리를 보고 있자니, 조금은 슬퍼져서 눈을 질끈 감아버렸답니다. :(
가을에 전어만큼 유명한 식재료는 왕새우라고도 불리는 '대하'에요. 서해에서 지내다 남서풍이 부는 가을 깊은 바다로 나가게 되는데, 이때 맛도 좋고 살이 물 올라있는 시기라고 해요.
#대하효능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이 있고 아미노산과 단백질, 칼슘, 철분, 키토산 등 다양한 영양소가 있어 원기회복과 피부미용 등에 좋아요.
생각보다 음식 종류가 다양하죠? 없는게 없어요.. 오늘의 주인공 왕새우 소금구이는 제철음식인 만큼 메뉴에 없을 때도 있어서 그런지 손으로 적혀있네요.
굵은 소금 위에 생새우가 담겨져 오는데요.
뚜껑이 들썩일 정도로 새우가 힘이 좋더라구요! 깜짝 놀랄정도로 싱싱한 새우들이었어요.
사이드로 나오는 순두부찌개가 너무 맛있어서 리필을 했어요. 1000원에 리필이 가능해요. 매콤 얼큰한데 순두부가 부드러워서 계속 숟가락이 가는 맛이에요. 계란찜은 따로 주문했는데(너무 배고파서) 부드럽고 고소해서 주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이드 요리도 이렇게 잘하는 향촌구이는 찐 맛집..아닐까요..?
향촌구이에서 대하구이 먹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먼저 머리를 잘라서 뚜껑위에 놓여져있던 스테인리스 그릇에 놓아주세요. 직원분께 말씀드리면 버터구이를 해주시는데 놀라울 정도로 맛있어요. 머리구이에는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이에요.
머리구이를 기다리는 동안 통통하게 살이오른 대하를 먹어요. 껍질째 먹어도 좋지만, 부드러운 살만 느끼기 위해서 껍질을 까서 먹었어요. 통통하고 고소하고 식감도 너무 살아있는 가을 대하!!
짜잔 머리구이가 나왔어요! 다리까지 바삭하게 버터에 구워졌어요. 버터의 풍미가 대하랑 얼마나 잘 어우러지는지 대하 살하고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어요. 다른 메뉴를 주문한 것처럼 새로워요. 통통하고 고소한 살을 먹다가 버터의 풍미가 가득하면서 바삭한 머리구이를 먹다보면 배부른 것도 까먹고 계속 먹게돼요.
새우머리는 사진에서처럼 뿔을 들어서 껍질을 까고 눈 아래까지 한 입에 넣어서 드시면 돼요.
순식간에 끝내버린 대하구이..최고에요.. 최고..
#최라라의또갈집 그리고 순식간에 #최라라의또간집을 등극한 향촌구이!!
가을이 가기전에 들러서 가을을 만끽해보시길
강력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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