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호텔 숙박비가 전반적으로 높은 편인데 오래된 건물이 많아 꽤나 고민해서 골랐어요. 피렌체 산타마리아노벨라역 근처이지만 캐리어를 끌기엔 살짝 멀긴 해도 현대식 내부 구조는 마음에 들었어요. (방이 약간 좁지만 유럽이라면 감안해야죠..)
몰타에서 돌아오다보니 이탈리아 음식이 전반적으로 신선하고 맛이 좋게 느껴지더라구요!
화려한 힐튼몰타의 조식보다 소박하지만 식재료의 신선함이 느껴지던 호텔 글랜스인피렌체 조식
치즈 살라미 과일 빵 전체적으로 맛있고 한국인들이 좋아할 스타일이에요.
아침에도 달디단 케이크와 쿠키가 들어간다는게 신기할정도로 많이 먹었어요.
팬케이크를 만드는 기계가 있었어요. OK버튼을 누르면 팬케이크가 짜서 구워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신선한 팬케이크를 먹기위해 기계까지 만든 이탈리아 리스펙.
이탈리아 커피는 어딜 가나 맛있어서 감동적. 음식으로 감동주는 이탈리아 사랑해!
신혼여행이라 예쁜 사진을 많이 남기고 싶지만 둘이 다니며 찍게되는 사진은 한정적인 것 같아요. 그래서 스냅사진을 예약했고 너무 기대했어요. 아침시간을 예약해서 일찍 일어나 화장을 하고 준비를 했죠.
오버투어리즘의 피렌체 시내에서 조용한 아침시간을 선택한건 잘 한 일 같아요! 사실 사진은 해질녘이 너무 예뻤지만 조용한 거리에서 찍고싶어서 아침을 선택했어요.
작가님만 아는 관광객이 적은 스팟에서 인생샷들을 많이 남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침 2시간동안 찍으며 오히려 저를 찍고 지나가던 관광객들이 기억에 남네요.
스냅 작가님께 추천받아서 방문하게된 피렌체 젤라또 맛집에 방문했어요. 이탈리아 젤라또는 웬만하면 맛있지만 집집마다 시그니쳐 맛이 있는 것 같아요. 그걸 물어봐서 먹는게 현명한 선택일 듯 해요!
10년 전에 친구들과 배낭여행으로 왔을 때의 감동보다는 덜 했지만.. 이렇게 흙탕물이었나? 싶었던.
오래된 건축물들 사이로 흐르는 강과 상징물처럼 존재하는 베키오 다리의 뷰는 피렌체 상징이죠.
스타벅스 시티컵을 사서 뭐해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보면 사고싶어지는 것 같아요. 이번 신혼여행에서도 시티컵 몇 개를 사서 왔는데요. 피렌체의 주요 관광지들이 예쁘게 그려져 있어서 피렌체 스타벅스 시티컵도 하나 겟! 했답니다. :)
역대급 피렌체 파스타 맛집에 다녀왔어요. 한 달 전에 피렌체를 여행한 친구가 너무 맛있다며 예약을 해줘서 방문할 수 있었던 곳이에요. 전화 또는 방문 예약밖에 안됐던 것 같아요. 피렌체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방문해서 예약을 걸어놓으면 될 것 같아요. (더 이상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싶기도한 레스토랑)
내부는 넓지 않지만 아기자기한 공간에 사람들이 모여있어도 붐비거나 시끄럽다고 느끼지 않았어요.
오히려 COZY한 느낌이 참 좋았다는. 구석에 자리를 잡고 프로세코 한 잔에 약간의 더위가 가셨고요.
Parppadelle with duck sauce
파르파델레 파스타면에 덕소스 그리고 아낌없이 뿌려주는 치즈. 처음 먹어보는 소스의 맛과 향에 놀라고, 그러면서도 완벽한 밸런스에 또 한번 놀라게 되는 절대절명의 파스타.
Paccheri with zucchini & saffron
파케리에 애호박과 사프란이 들어간 크림 스파게티 였는데, 심플한 맛인가 싶다가도 깊은 크림의 향미에 푹 빠지게 되었던 파스타.
5월 말의 피렌체는 흐리기도 해가 나기도 덥기도 시원하기도 했어요. 여행하기엔 부족함이 없었던 날씨.
와린이 에노테카에서 와인테이스팅을 즐기다. 와인을 마시기만 했지 공부해보거나 외우려 노력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서당개 수준으로 와인을 즐기게 되었다면, 와인의 고장.. 이탈리아에서 에노테카를 방문하고 싶던 꿈을 이뤘어요.
와인 테이스팅 메뉴가 써져 있었고 중간 정도 레벨의 와인을 마셨어요. 바나 펍 보다는 캐쥬얼하면서도 오래되어 고풍있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어요.
와인을 잘 몰라도 분위기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었어요. 토스카나 지방의 레드와인 세 잔을 가볍게 테이스팅 했어요.
지하로 내려가면 사진에서 보이는 공간보다 훨씬 넓은 와인보관창고가 있어요. 지하여서 시원하고 지역별로 와인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와인을 좀 더 잘 알았다면 한 병 정도는 사오고 싶었을 거예요.
이 날은 정말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참 많이 먹었어요.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피렌체 티본스테이크집!!
예약을 하고 찾아갔고, 가볍게 마실 와인도 함께 주문했어요. 검은색 수탉이 그려져 있는 놈으로!
티본스테이크를 주문하면 생고기 상태로 보여주고 무게도 보여줘요. 스테이크 두께가 정말 두껍죠? 고기도 신선해보이고. 토스카나식 티본스테이크는 고기가 질기고 힘이 있는 타입이에요. 한국인이 자주 먹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피렌체에서 시도해보지 않으면 너무 아쉽겠죠?
구워서 나온 티본스테이크의 모습.
미디엄레어로 주문했던 것 같은데 속이 아주 빨갛죠..? 사실 저는 먹다가 물려서 많이 남겼고.. 남편이 대신 많이 먹어줬어요. 비쥬얼로 압살하는 티본스테이크의 멋과 맛 ㅎㅎ
아름다운 피렌체의 야경으로 마무리.
사진 양도 많고 내용도 꽉차게 들어있는 행복한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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